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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금 경제학

My Text/Book

by 아나키안 2009.03.10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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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금 경제학』, 조준현, 인물과사상사, 2009.


경제학이 과학이든 비과학이든, '아담스미스'이든 '케인즈'이든 '하이에크'이든, 경제학이 우리의 일상과 상식을 벗어날 수 없다는 것만은 확실한 듯하다. 또한 정치와 정치학이 다르듯 경제와 경제학은 다른 차원이다.


무슨 엄청난 심오한 진리를 알고 있는 것마냥 TV토론에서 목에 핏대를 세우며 일장 연설을 하고, 범상치 않은 지적 아우라를 풍기고자 잔머리 꼴깝을 떠는 경제 전문가들도 까놓고 보면 별볼일 없는 '먹물'들이며 전문가 그룹에서 흔히 발견할 수 있는 '먹튀'일 확률이 높다. '먹튀'는 프로스포츠에만 있는 게 아니니...


재테크로 일확천금을 벌 수 있고, 성공할 수 있다며 온갖 섹시한 제목을 붙여 책 팔아먹는 準사기꾼들에게 한마디 하고 싶다. 주식·부동산 투자, 각종 재테크를 통해 부자되고, 성공하는 게 그렇게 쉬우면 니가 한 번 해보라고!


▲재밌는 구절


아무리 맛있는 음식이라도 자꾸 먹으면 질리고, 아무리 찐한 야동도 몇번 보면 시들해지고, 아무리 사랑하던 연인이라도 오래 만나면 지겨워진다. 카사노바가 끊임없이 새로운 연인을 찾아다닌 것도 바로 한계효용 체감의 법칙 때문이다. 이 세상에서 한계효용이 체감하지 않는 것은 오직 돈뿐이다.(61페이지)


노동자들이 파업을 하고 아줌마들이 촛불 시위를 많이 해서 국가 경쟁력이 떨어진다고? 그런 소리를 떠들어대는 놈들이 룸살롱에서 양주나 마셔대니 국가 경쟁력이 이 모양인 것이다.(94페이지)


조선 왕조에서 가장 정통성 없고 무능했던 인조 임금이 병자호란에서 져 삼전도의 굴욕을 겪은 다음 강조했던 것이 바로 도덕이다. 무능한 임금, 정통성 없는 정부일수록 도덕을 강조한다. 하지만 그래서 조선은 당파싸움과 헛된 명분 논쟁과 세도정치로 망했던 것이다. (133페이지)

19금 경제학 - 8점
조준현 지음/인물과사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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