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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번 교향곡

My Text/Book

by 아나키안 2008.11.02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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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번 교향곡>, 조셉 젤리네트/김현철 역, 세계사, 2008.


모차르트는 누구나 인정하는 천재였지만 현실에 순응하며 귀족들의 입맛에 맞는 음악을 창조한 반면, 베토벤은 모차르트에 비해 천재도 아니었고 귀족은 더더욱 아닌 평민이었다.


철두철미한 공화주의자였고 당시의 혁명노선을 지지했던 베토벤은 나폴레옹의 변질에 실망해 나폴레옹을 위해 만든 3번 교향곡을 영웅으로 고쳐버렸다.


투쟁과 갈등, 그리고 실패와 상처로 점철된 인생을 살았던 베토벤은 천재음악가는 아니었지만 치열하고 철저한 완벽주의자였다. 말년에 소리까지 듣지 못한 베토벤의 창작과정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고통스러웠고 자신과의 치열한 싸움에서 기진맥진 했을 지도 모른다.


소설은 베토벤이 불멸의 연인 '베아트리스'를 위해 교향곡 10번을 완성했다는 가정에서 출발한다. 오선지 위 음표와 관련된 흥미진진한 두뇌 게임과 소설 막바지에 살인자가 그 전모를 드러내는 반전 또한 뛰어난 작품이다.


클래식 음악에서 10번 교향곡이 나오기 힘들었던 이유는 9번 교향곡을 작곡한 후에 31살에 죽은 슈베르트 이후 생겨난 교향곡 아홉수라는 저주도 있겠지만 인생에는 음악으로도 완성할 수 없는 그 무엇이 있기 때문이 아닐까.


★인상깊은 구절

"만약 신이 인류에게 저지른 범죄가 있다면 그것은 벤토벤에게서 귀를 빼앗아간 일이다!" -로맹롤랑 (P.464)


※ 관련 포스팅: 2006/01/11 - [My Text/Book] - 베토벤 평전/ 박홍규


10번 교향곡 - 10점
조셉 젤리네크 지음, 김현철 옮김/세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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