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마광수, '귀족'

My Text/Book

by 아나키안 2008.10.21 21:37

본문



<귀족>, 마광수, 중앙북스, 2008.


<즐거운 사라>이후 간만에 보는, 음란한 청년과 타락한 여자들의 모험을 다룬 섹슈얼 판타지 소설.


법전 위에 서서 윤리와 도덕을 부르짖는 자들이 이 소설을 보고 또 어떠한 굴레를 뒤집어씌울지 심히 걱정되기도...


마광수는 본능에 충실한 마조히스트이자 사디스트, 탐미주의적 소설가이며 시인, 문학계에서 왕따당하는 아웃사이더, 일상에서 흔하게 발견할 수 없는 솔직한 지식인이다.


보수주의자들로부터 풍기문란죄, 페미니스트에겐 변태교수라는 질타를, 급진세력들로부턴 쁘띠적인 건방짐과 철딱서니 없는 똘아이라는 취급을 당하는 마광수.


현대 한국사회의 성담론과 성문화를 논하는 데 반드시 필요한 절대변인(變因), 마광수!


마광수는 그저 자유로운 상상과 성적 판타지를 꿈꾸는 유쾌한 자유주의자일 뿐이다.


★재미있는 구절:


요즘은 가문이 신분을 결정하는 게 아니라 '돈'이 신분을 결정한다. 돈이 많으면 귀족이고 돈이 없으면 천민이다. 자기 힘으로 번 돈을 가지고 신분 계급이 달라지는 경우는 이제 거의 없다. 어떤 부모를 만나느냐에 따라 신분이 결정된다. '자수성가'라는 말은 이제 물 건너갔다. (P.9)

못생긴 연놈들의 어거지 궤변 중의 대표적인 것은 "마음이 아름다워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처음부터 어떻게 '마음'을 들여다볼 수 있단 말인가. 우선 외모를 보고 사랑이든 성욕이든(때론 우정까지도) 생겨나는 게 아닌가. 속담이 맞다. '겉볼안'이다.
(P.53)


'My Text > Book' 카테고리의 다른 글

거꾸로 생각해봐! 세상이 많이 달라 보일걸  (0) 2008.12.01
10번 교향곡  (0) 2008.11.02
마광수, '귀족'  (0) 2008.10.21
농담하는 카메라  (0) 2008.10.05
촌놈들의 제국주의...3차 대전이 발발할까?  (0) 2008.09.21
이 시대는 개인주의자를 요구한다  (0) 2008.08.05

태그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