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촌놈들의 제국주의...3차 대전이 발발할까?

My Text/Book

by 아나키안 2008. 9. 21.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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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촌놈들의 제국주의>, 우석훈, 개마고원, 2008.


30년 이내에 동아시아 전쟁이 일어날까? 자본주의 경제 시스템과 제국주의 전쟁은 서로 맞물리며 돌아가는 톱니바퀴와 같다. '88만원 세대'의 저자 우석훈는 新중화를 꿈꾸는 중국, 평화헌법을 무력화시키고 군사대국화를 기도하는 일본, 그리고 틈새를 노리며 제국주의 야욕을 불태우는 한국 등 동아시아 3국이 전쟁을 일으킬 확률이 갈수록 높아만 가고 있다고 주장한다.


30년 이내에 반드시 한·중·일 전쟁이 일어날 것이라는 예측의 근거로는 세계적인 자원 부족 사태, 유효수요 창출을 위한 시장 개척 필요, 각국의 쇼비니즘의 득세 등이다.


특히 한국 같은 개도국의 쇼비니즘을 저자는 '촌놈들의 제국주의'로 명명한다. 전쟁을 일으켜 돈을 벌 수 있는 기회가 열려있는 반면, 평화를 지키는 데서는 별다른 경제적 대가가 없는 공공재의 문제를 극복하기 위한 장치를 대안으로서 제안한다. △한·중·일 경제통합을 통한 역내 경제효율성 제고 △유럽의 '에라스무스' 프로그램 같은 한·중·일 평화 인프라 구축 △고비용, 고경쟁 중심의 교육 시스템 개혁 등이다.


특히 교육 파시즘에 대한 진지한 성찰이 없다면 미래는 어둡다며 한국 교육의 현실이 중요하게 논의되고 있다. △십대들이 겪고 있는 억압 △비정규직 차별 △농업의 생태적 전환 등 경제적 약자들이 겪고 있는 사안들에 대한 접근 방법으로써 '총파업'을 제시하고 있다는 게 특별하다. 즉 '직접적 행동'(Direct Action)만이 직면한 사회적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해법이라고 보고있다.


'88만원 세대'와 마찬가지로 우석훈의 주장은 언제나 뜨거운 논쟁을 불러 일으킨다. 말초신경을 자극하는 문장으로 젊은이들을 선동하고, 명확한 근거들을 제시하기 보단 감각적 플레이를 일삼는 막장 경제학자라고 공격받을 소지도 있다.


하지만 정치·경제적으로 보수세력이 득세하고, TV와 영화 등 각종 미디어에서는 주몽과 광개토대왕의 고구려 향수가 풍미하며, 대륙에 깃발을 꽂는 경제적 팽창주의가 TV광고에 꺼리낌 없이 등장하는 세태 속에서 우석훈의 경고는 한번쯤 귀담아 들을 가치가 충분히 있는 듯하다.


촌놈들의 제국주의 - 10점
우석훈 지음/개마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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