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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정신을 애니메이션에 담다… '페르세폴리스'

My Text/Cine

by 아나키안 2008.07.26 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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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페르세폴리스 (Persepolis, 2007), 애니메이션, 2008, 프랑스

 

 

○ 감독: 뱅상 파로노Vincent Paronnaud, 마르잔 사트라피 Marjane Satrapi

○ 제33회 LA 비평가 협회상 (2007) 애니메이션상

○ 제72회 뉴욕 비평가 협회상 (2007) 장편 애니메이션 작품상

 

혁명과 전쟁이 소용돌이치는 80년대 이란, 어느 사회주의 집안의 당돌한 꼬맹이 '마르잔'. 이란의 잔혹한 독재정권과 중동전쟁을 피해 그녀는 프랑스로 유학을 가지만, 유럽은 타락한 자본주의와 겉만 번지르한 짝퉁 사회주의가 야합하는 역겨움 그 자체. 중동세계의 정치혼란, 여성억압, 유럽의 인종차별, 자본주의 병폐, 종교 등 다양한 주제들이 스며있다. 절제된 아름다운 작화와 절묘한 풍자와 해학, 그리고 시대정신이 깃든 프랑스다운 작품이다.


[인상깊은 대사]

 

"모든 혁명은 과도기를 거치게 되어 있어, 절반가량은 교양이 없잖아, 민족주의나 교조주의만이 인민들을 지배하지."

 

"연휴는 평민들에게 남겨진 찌꺼기야"

 

"아나키스트들이 승리했다면 우린 일할 필요조차 없을텐데"

"바쿠닌은 사회주의적 해결책이 선택되길 원했어, 우린 더이상 이대로 살수 없어"

"정말?"

"자본주의가 우리 사회를 집어삼키고 있잖아, 알겠니?"

 

"수많은 노숙의 시작, 혁명 속에서 친척들을 잃었고 전쟁에서도 살아남았는데, 결국 날 죽음까지 내몰았던 건 러브스토리였다"

 

"우리 바지는 지금도 충분히 몸매를 가립니다. 이런 바지가 요즘 유행이라는 걸 아신다면, 종교가 사회안전을 지키려는 것인지, 아니면 단지 유행에 역행하려는 것인지 궁금하군요?

 

남자들은 우리의 짧은 겉옷에 흥분하면서, 여자인 나는 남자들 속옷 보고 느껴서는 안되는 이유가 대체 뭡니까?

 

"첫번째 결혼은 두번째 결혼을 위한 준비과정이다."

 

"네가 틀렸기 때문에 우는거잖니 스스로 실수했단걸 받아들이기 힘들어서, 그렇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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