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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길고양이에 탐닉한다

My Text/Book

by 아나키안 2007. 2. 23. 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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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경원, 『나는 길고양이에 탐닉한다』, 갤리온, 2007.


삭막하다못해 좀비들이 걸어다니는 유령도시 같은 서울이 그나마 아름다운 이유는 길고양이들이 존재하기 때문일거라는 생각을 가끔 하곤 한다. 골목길에, 자동차 밑에, 담장 위에 눈에 띄는 고양이를 보며 한번쯤 미소 지을 수 있는 사람이라면 작가의 사진과 텍스트에 100% 공감할 것이다. 


앙증맞은 앞발과 신비스런 눈동자를 간직한 고양이 세계에 빠지는 순간 고양이가 재수없는 놈들이라거나 요물이라는 느자구 없는 발언은 하지 못할 것이다. 이젠 고양이들도 도시 생태계의 당당한 일원이라는 인식을 할 때가 아닐까...


인상깊은 구절:


사람들은 거리에서 살아가는 고양이를 멋대로 '도둑고양이'라 부르며 미워하지만, 길고양이도 팍팍한 현실 속에서 나름대로 살아가려고 애쓸 뿐이다. 살아남기 위해 오늘도 어느 밤거리를 헤매고 다닐 고양이들에게, 기운내라고 등허리를 다독여 주고 싶다. (180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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