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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농장

My Text/Book

by 아나키안 2006.10.10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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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오웰/김병익 역, 『동물농장』, 문예출판사, 1999.


혁명을 권력획득을 위한 수단으로 사용하며 독재권력을 유지한 구소련 스탈린 체제를 풍자한 조지오웰의 정치 우화.


인간들(농장 주인)을 폭력 혁명으로 쫓아내고 동물들만의 평등 사회를 선언한 돼지들은 서서히 권력을 독점하며 겉으론 생산수단의 공유를 내걸지만 속으론 자기 잇속만을 채우는 작태는 좌파 직업 정치인들의 이중 플레이를 우회적으로 보여준다. 정치 혁명으로 지배자만 바뀌었을 뿐 민중들이 느끼는 착취와 억압은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 정치의 본질은 결국 지배라는 메세지는 동물농장을 비롯한 오웰의 또다른 소설 『1984』에서도 나타난다.


서구열강들의 식민지 지배와 세계대전 등을 경험한 오웰은 특히 30년대 후반 스페인 혁명 과정에서 소련을 등에 업은 좌파정권들의 혹독한 배신을 겪었다. 프랑코 독재에 저항한 인민전선 의용군을 지원하기는 커녕 독재자를 지원하는 소비에트 크렘린 정권에 환멸을 느겼을 것이다.


제2차대전의 승전국인 소비에트 연방을 비판한 동물농장의 출판은 오히려 자유진영에서 출판금지된 현상은 좌우 진영을 떠나 정치논리의 본질을 여실히 보여주는 것 같다.


인상깊은 구절:


자유를 두려워하는 자가 자유주의자이며, 지성에 재를 뿌리고 싶어하는 자가 지성인이다. (19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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