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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의 건설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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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나키안 2006. 6. 12.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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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린 맥러플린 & 고든 데이비드슨 저/황대권 역, 『새벽의 건설자들』, 한겨레신문사, 2005.

노자(老子)의 가장 이상적인 사회 소국과민(小國寡民)형 공동체를 몸소 실천하는 서구 건설자들의 이야기.

이념 지향점과는 관계없이 대부분의 공동체에서 빈번히 발생하는 소유구조(공유와 사유/이윤분배) 문제, 리더십 유형, 조직 구조(가족, 섹스, 노동 분담) 등의 민감한 문제들을 성공 또는 실패한 공동체들의 역사적 사례들을 제시하며 보다 바람직한 공동체 유형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좌우, 종교성에 관계없이 공동체주의자들에게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저서이다. 특히, 백화점, 문어발식 시민운동을 통해 몸집만 부풀리는 데에 혈안이 되어 있으며 정치적 편향성에 매몰되어 있는 한국 시민운동 진영에서 반드시 새겨 들어야 할 메세지가 담겨 있다고 볼 수 있다. 1840년대 코뮨을 거쳐 1960년대 히피 공동체, 1980년대 이후 뉴에이지 공동체로 발전하여 오면서 공동체는 그 실패한 역사만큼 꾸준히 진보하여 왔다. 단순히 종교와 이념으로 뭉친 닫힌 공동체를 탈피하여 여러 유형의 공동체 간의 전세계적 네트워크를 통한 보다 열린 공동체 시스템이 향후 우리가 지향해야 할 방향이라고 볼 수 있는 것 같다.

인상깊은 구절:

사실 공동체가 어렵다고 말하는 이유의 가장 큰 부분은 인간관계의 어려움이다. (23페이지)

우리의 영적 성장은 일상 생활의 가장 평범한 일을 어떻게 하는가에 달려있다. (72페이지)

당신은 혁명을 원한다고 했어요. 대신 생각을 바꾸는 것이 좋지 않을까요(존 레논 '혁명'/ 170페이지)

진정한 의미의 뉴에이지적 행위에 있어서 일과 놀이의 경계는 불분명하다. (201페이지)

당신은 벌어지고 있는 일들을 보며 '왜 그럴까'라고 묻는다. 나는 전혀 없었던 일들을 꿈꾸며 '왜 안돼'라고 묻는다. (조지 버나드 쇼/413페이지)


새벽의 건설자들 - 8점
코린 맥러플린 지음, 황대권 외 옮김/한겨레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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