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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수, 감성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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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나키안 2006.03.1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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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수, 『감성사전』, 동숭동, 2001.


나도 외수 행님처럼 나만의 감성사전을 만들어보고 싶다. 감성 차원에서 오직 하나의 보편적 정의를 내릴 수 있는 단어란 있을 수 없다. 존재의 창에 비치는 유무형의 모든 이미지가 각각 다르기 때문이다. 국어사전에 나와있는 정의가 아닌 나만의 독특한 시선이 입력되어 있는 나만의 사전, 그리고 그 두께가 두꺼울수록 살면서 그만큼 다양하고 깊은 사색을 했다는 반증일지도 모른다...


★ 인상깊은 구절


아침은 누구에게나 오는 것이지만 누구에게나 찬란하지는 않다. (14페이지)


병살타: 세상살이에서는 사랑과 우정을 한꺼번에 놓쳐버리는 경우를 말한다. (46페이지)


모든 자연은 우주의 돌연변이이며 모든 생명은 신의 돌연변이다. (86페이지)


각설이: 끼니때마다 가가호호를 방문하여 타령으로 깨달음(覺)을 설(說)하고 한 덩어리의 식은 밥으로 개런티를 대신하는 무명 연예인들이다. (129페이지)


파리는 부패를 촉진하고 부패는 또다른 생명의 탄생을 촉진한다. 인간에게 불필요한 존재가 지구에게도 불필요한 존재는 아니다. (146페이지)


삼각관계: 재능없는 작가들이 일용할 양식처럼 울궈먹는 작품의 뼈다귀 (158페이지)


똥: 대자대비의 표정으로 가부좌를 틀고 앉은 또 하나의 부처님 (215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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