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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도시

My Text/Essay

by 아나키안 2005. 12. 30.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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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팔트 위, 
침을 줄줄 흘리며 굴러가는 모터사이클,
오늘도 빨간 도시는 온갖 짐승들의 음컴한 냄새로 가득차고,
현란한 모텔촌에 우뚝 솟은 교회당 십자가가 빨갛게 발기되었다.

설교자의 빨간 눈은 빨간 성명 말씀을,
빨간 신앙은 여신도의 빨간 치마속을 훑어간다.
빨간 신이시여 오늘도 일용할 양식을 주셔서 감사하나이다.

섹스천당 금욕지옥.

빨간 집과 빨간 교회당은 악어와 악어새, 죄와 면죄부,
경제학적 상호보완재가 분명하다.

오, 할레루야!

 

-아나키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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