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궁극의 미장센… ‘검은 해적’

My Text/Cine

by 아나키안 2014. 2. 24. 19:05

본문

검은 해적

영화: 검은 해적(The Black Pirate, 1926, 미국)
감독: 앨버트 파커(Albert Parker)
주연: 더글러스 페어뱅크스(Douglas Fairbanks)
배급: 유나이티드 아티스트(United Artists)

 

무성영화 시대, 궁극의 미장센… ‘검은 해적’

 

테크니컬러(Technicolor)사의 감색 시스템(컬러 촬영)으로 제작된 영화 <검은 해적(The Black Pirate)>은 1926년 3월 8일 미국에서 개봉됐다. 주연을 맡았던 더글러스 페어뱅크스가 1883년생이고, 젊은 여배우 빌리 도브(Billie Dove)가 1903년생이니 영화에 출연한 연기자들은 거의 증조할아버지, 증조할머니 세대라고 할 수 있다.

 

무성 영화시대 최고의 코미디 스타, 찰리 채플린(Charles Chaplin) 등과 함께 유나이티드 아티스트 스튜디오를 설립하기도 했던 더글러스 페어뱅크스(Douglas Fairbanks)는 조로, 삼총사, 로빈 후드 등 활극 장르 단골손님으로, 전성기를 달리던 당시 무성영화 시대 한 가운데 있었던 인물이다.

 

오래된 필름이어서 그런지 노이즈와 비네팅 현상이 심하고 대사도 없는 무성영화지만, 스토리는 요새 개봉관에 걸린 영화보다 탄탄했으면 했지 결코 부족하지는 않았다. 용감한 젊은이가 아버지의 죽음에 복수하고자 무자비한 해적단에 들어가 펼치는 기상천외한 스토리 속에는 당연히 애틋한 로맨스와 우정도 녹아있다. 

 

더글러스 페어뱅크스를 비롯한 배우들의 유쾌하지만 결코 가볍지 않은 연기력에 흠뻑 빠질 수 있었다. 주연, 조연 뿐만 아니라 해적선에서 각양각색의 옷차림으로 연기하는 이름 없는 해적 무리들의 표정과 몸놀림은 가히 압권이었다. 가끔 드라마나 스크린에서 어색하게 등장하는 엑스트라에 비하면 진정한 프로페셔널이라고 추켜세울 수 있다.

 

섬세하고 아기자기한 무대 세팅, 막무가내 해적들의 다채로운 표정과 의상, 절제된 감정표현, 유쾌함 속에 슬픔을 간직한 주연배우들의 깊이 있는 연기력은 무성영화의 예술성을 최고의 수준까지 끌어올리는 궁극의 미장센(mise-en-scène)이었다.

 

※ 영화 정보 출처: 위키피디아 http://en.wikipedia.org/wiki/The_Black_Pirate

예고편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