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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능이 아지랑이처럼 피어오르는 LelleBelle

My Text/Cine

by 아나키안 2014.03.16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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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LelleBelle(2010, Netherlands)

○ 감독: Mischa Kamp


컴퓨터를 부팅하려면 먼저 전원버튼을 눌러야 하지만, 여주인공 벨레(Belle, 배우: Anna Raadsveld)가 바이올린을 제대로 켜려면 성감대(귓불) 자극이 있어야 한다는 약간은 엉뚱한 에로틱, 뮤직, 성장 영화. 


음악 오디션에 지원한 19세 소녀가 도시에 사는 여자 친구 ‘Yukshi’(배우: Charlie Dagelet)와 겪는 동성애 갈등(Belle는 동성애자가 아니지만), 그리고 소소한 사건들 속에서 자신의 성 정체성을 체득하는 스토리가 독특한 방식으로 전개돼 흥미로웠다. 


다만, 마약과 매춘이 합법인 네덜란드가 배경이어서 그런지 여주인공이 매춘하는 남자를 당당히 콜하는 장면이나 춤추는 홀에서 거리낌 없이 알약을 삼키는 장면 등은 한국 정서엔 약간의 이질감을 느낄 수도 있을 것 같다. 


무작정 금지하기보단 합법적 자유를 보장하는 나라에서 사는 선진(?)국민들의 특권처럼 보이기도… 충분히 18세이상관람가 등급일 것 같은데 포스터를 보아하니 네덜란드에서는 그렇지도 않은 것 같다.


가늘게 내뿜는 바이올린 선율이 마치 봄날 아지랑이처럼 피어오르는 나른한 공간에서 엿보는 관능적 미학이 이 영화의 매력이다.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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