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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리(FURY)… “이념은 평화롭지만 역사는 잔인하다”

My Text/Cine

by 아나키안 2014. 12. 6.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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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리 (2014)

Fury 
8.1
감독
데이비드 에이어
출연
브래드 피트, 로건 레먼, 샤이아 라보프, 마이클 페나, 존 번달
정보
액션, 전쟁 | 영국, 중국, 미국 | 134 분 | 2014-11-20
글쓴이 평점  


영화 ‘퓨리’는 제2차 세계대전, 전차부대를 이끄는 ‘워 대디’가 4인의 병사와 함께 탱크 ‘퓨리’를 이끌고 적진 한가운데로 진격하며 펼치는 전투를 그린 작품.


미군의 M4 셔먼탱크와 독일군의 티거탱크가 벌판 한 가운데서 근거리전을 펼치는 장면은 압권이었다. 리얼리티를 살리기 위해 세계대전에서 실제 사용된 탱크를 통해 공수했다고 한다.


퓨리의 공간, 모순 덩어리들의 충돌


영화에서는 두 개의 심리가 크게 충돌한다. 마초적이며 리더십이 강한 워 대디(브래드 피트)와 나약한 캐릭터로 보이는 노먼 앨리슨(로건 레먼)의 대조적인 언행이 스크린의 강한 명암만큼이나 대비된다. 


하지만 남들이 보지 않는 곳에서 공포와 슬픔을 삼키는 워 대디와 전쟁의 잔인함 속으로 뛰어들며 조금씩 광폭해지는 노먼의 변화는 전쟁의 고통은 그 누구도 피할 수 없다는 명백함을 증명하는 듯하다. 


견고한 철갑판, 아늑하게 보이기까지 하는 탱크의 내부, 하지만 적의 포탄 한방에 휴지장처럼 나가떨어진다. 워 대디에게 탱크는 편안한 집이며 보호막이지만, 영원히 잠들어야 하는 안식처이자 무덤일 수 있다. 


워 대디의 명대사, “이상(이념)은 평화롭지만, 현실(역사)은 폭력적이다”처럼 영화는 그 폭력성을 충분히 효과적으로 보여준 것 같다. 

노먼과 독일 처녀와의 짧은 사랑이 독일군의 공습에 무참히 짓밟히듯 전쟁은 언제나 모순 덩어리이며, 이념은 완벽하지만 현실은 언제나 불완전하다. 


다만 불만족스러운 건 전투씬에 집중하다보니 감정 흐름을 구체화시키는 세련된 스토리 전개가 다소 부족했고, 지나친 비약에 따른 허망함과 인위적인 휴머니즘과 영웅주의가 눈에 거슬렸다.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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