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툼스톤… 과도한 범죄, 성의 없는 카타르시스

My Text/Cine

by 아나키안 2014. 12. 7.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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툼스톤 (2014)

A Walk Among the Tombstones 
6.7
감독
스콧 프랭크
출연
리암 니슨, 댄 스티븐스, 루스 윌슨, 보이드 홀브룩, 애니카 패터슨
정보
스릴러 | 미국 | 114 분 | 2014-09-18
글쓴이 평점  

이 영화의 원작, 로런스 블록의 소설 ‘무덤으로 향하다’는 읽어보지 못했다. 원작의 내용이 어떠하든 영화 ‘툼스톤’은 스릴러와 액션의 갈림길에서 방황하다 끝나버린, 뒷맛이 개운치는 않은 영화인 것은 분명해보인다.

전직 형사 맷(리암 니슨)의 우울한 캐릭터와 뉴욕의 차가운 거리, Y2K로 상징되는 세기말의 불안함 등이 이 영화의 분위기를 결정하는 미장센인 것 같다. 아울러 마약, 사이코패스, 자살… 자본주의 대도시의 어두운 측면을 부각하는 단골 소재들이다. 


영화의 홍보멘트 “빈틈없는 연쇄살인마 더 빠르고 더 치밀하게 추격하라”는 도전적인 문구와는 달리 주인공 맷의 행동거지는 그다지 스마트해 보이진 않는다. 인터넷 검색 대신에 도서관에서 신문 필름을 일일이 돌려보며 관련 사건을 찾아보는 모습은 아날로그 시대의 꼰대, 잔챙이처럼 보인다. 


더구나 그는 알코올 중독 경력에 전직 경찰로서 트라우마까지 소유하고 있는 우울한 중년이다. 사이코패스의 과도한 범죄행각 묘사와는 달리 관객의 카타르시스에는 무관심한, 성의 없고 불친절한 연출력에 약간은 분노감이 치밀 수도 있다.


스릴러의 매력은 역시 관객의 긴장감을 한방에 날리는 반전의 묘, 또는 시원한 카타르시스를 안겨주는 연출력에 있을 것인 바, ‘툼스톤’은 시종일관 우울함으로 치닫더니 결국은 더욱 어두컴컴한 무덤으로 관객들을 생매장 시켜버린 최악의 졸작으로 평가될 소지가 있어 보인다. 


액션과 스릴러 둘 다 잡으려다 공중에 붕 떠버린 용두사미의 작품.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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