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의 녹색서적, ‘월든’
‘월든’(Walden), 헨리 데이빗 소로우/강승영 옮김, 은행나무, 2011. 천혜의 아카데미 ‘월든 호수’에서 배우는 위대한 가르침 소로우의 ‘월든’(Walden)을 읽다 보면 어릴 적 살았던 시골풍경이 새록새록 스친다. 마을을 아늑히 품으며 영산강으로 흘러 나가는 시냇물, 그 어귀에서 펼쳐졌던 아기자기한 표정들이 아련하다. 그 동안 읽어온 인문사회과학 서적들 중에서 강한 여운을 주는 책들이 많이 있었지만, 월든 만큼 깊은 감명을 주는 책은 흔치 않았던 것 같다. 처음 월든을 접했을 때는 도시생활과 세속적인 성공에 환멸을 느낀 어느 용감한 청년이 고향 숲 속으로 돌아와 소소한 삶의 이야기를 들러주는 귀향 또는 귀농일기쯤으로 생각했다. 물론 숲 속에서 원시생활을 하며 변화무쌍한 자연 속에서 적응해가는 ..
My Text/Book
2014. 1. 15. 21:58